완전무선이어폰(TWS) 시장에서 5만 원 이하 가성비 모델을 찾는다면 반드시 거론되는 두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블라우풍트 BTW10과 샤오미 에어닷(Redmi Airdots)입니다. 둘 다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능을 자랑해 입문자나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실제 사용 경험과 스펙 비교를 통해 어떤 제품이 더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 & 착용감 – 작지만 차이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콤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갖춰 휴대성이 뛰어나고, 착용감도 무난한 편입니다. 블라우풍트 BTW10은 전체적으로 각이 적은 유선형 구조에, 무광 블랙 컬러와 블루 포인트 LED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유닛 무게도 가볍고 이어팁 교체가 쉬워 착용자의 귀에 맞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귀에 밀착되는 형태로 장시간 착용 시에도 불편함이 적습니다.
반면 샤오미 에어닷은 더 작고 심플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케이스 크기 또한 매우 작아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갑니다. 유닛은 다소 두툼한 느낌이 있어 귀가 작은 사용자에게는 장시간 착용 시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팁의 밀착력이 낮은 경우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어, 격한 움직임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착용감과 밀착력에서는 블라우풍트 BTW10이 한 수 위.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착용 안정성 면에서는 BTW10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음질 비교 – 베이스냐 밸런스냐
블라우풍트 BTW10은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고음과 저음의 밸런스가 우수한 편입니다. 저음이 강조되지는 않지만 타격감이 있고, 고음역도 날카롭지 않게 처리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 중음역대 표현이 안정적이라 보컬 중심의 음악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샤오미 에어닷은 7.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지만, 튜닝이 다소 저음 위주로 되어 있어 베이스가 강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EDM이나 힙합처럼 비트 중심 음악에서 타격감이 크지만, 고음역은 다소 무디고 중음이 묻히는 경우도 있어 장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BTW10은 AAC 코덱을 지원해 아이폰 등에서 더 좋은 음질을 보장하는 반면, 에어닷은 SBC만 지원합니다.
결론: 전반적인 음질 밸런스와 해상도 면에서는 블라우풍트 BTW10의 손을 들어줄 수 있으며, 샤오미 에어닷은 강한 베이스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통화 품질 – 실사용에서의 큰 차이
블라우풍트 BTW10은 ENC(환경 소음 제거)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줄이고 사용자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실내에서는 통화 품질이 꽤 우수하며, 야외에서도 비교적 잡음이 덜 섞여 들어가 안정적인 통화가 가능합니다.
샤오미 에어닷은 마이크가 한 쪽 유닛에만 내장되어 있고, ENC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통화 시 주변 소음에 취약합니다. 실내에서도 음질이 다소 뭉개지며, 야외에서는 상대방이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통화가 잦은 사용자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론: 통화 품질은 BTW10의 압승. 저가형 이어폰에서 보기 드문 안정적인 통화 성능을 갖췄습니다.
배터리 수명과 충전 – 실용성의 포인트
블라우풍트 BTW10은 단독 사용 시 약 6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USB-C 포트를 통해 고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실사용 기준 하루 23시간 사용하면 45일에 한 번 정도 충전해도 충분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 가능한 점도 편리합니다.
샤오미 에어닷은 단독 4시간, 케이스 포함 12시간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수명을 보여줍니다. 충전 포트도 Micro-USB로, 최근 트렌드에는 다소 뒤처진 감이 있습니다. 고속 충전 기능도 제공되지 않아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결론: 배터리 지속시간, 충전 편의성 면에서는 BTW10이 확실히 우위. USB-C 포트와 긴 사용 시간은 장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장점이 됩니다.
기능성 – 간단하지만 확실한 차이
BTW10은 기본적인 터치 컨트롤, 자동 페어링, 멀티페어링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어폰을 꺼내는 순간 바로 연결되고, 블루투스 5.3을 통해 연결 안정성도 높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잔량 확인도 가능하며, 터치 반응도 양호합니다.
샤오미 에어닷은 물리 버튼 방식으로 조작합니다. 터치 오작동은 없지만, 버튼을 누를 때 귀에 압력이 가해져 불편할 수 있으며, 멀티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자동 페어링은 지원되지만 속도는 약간 느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론: 전체적인 기능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는 BTW10이 더 발전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Q&A
Q. 블라우풍트 BTW10과 샤오미 에어닷 중 음질이 더 좋은 제품은?
A. 전체적인 음질 밸런스를 기준으로 보면 블라우풍트 BTW10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중음과 고음이 균형 있게 설계되어 다양한 장르에 대응할 수 있고, 고음역의 찢어짐이 없어 장시간 청취 시에도 피로감이 덜합니다. 샤오미 에어닷은 저음이 강조된 튜닝으로 EDM이나 힙합 팬에게는 좋지만, 다른 장르에서는 다소 밋밋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Q. 통화용 이어폰으로는 어떤 제품이 더 나을까요?
A. BTW10이 확실히 더 나은 통화 성능을 보여줍니다. ENC 마이크를 탑재해 소음을 걸러주며, 실내외 모두에서 상대방이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샤오미 에어닷은 마이크가 한 쪽에만 있어 통화 품질이 낮고, 주변 소음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통화나 화상 회의가 잦은 사용자라면 BTW10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Q. 가성비만 따지면 어떤 이어폰이 더 좋은가요?
A. 가격만 보면 샤오미 에어닷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기능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가성비’는 블라우풍트 BTW10이 더 우수합니다. 약간의 가격 차이로 더 좋은 음질, 배터리 성능, 통화 품질, 연결 안정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닷은 극단적으로 예산을 아껴야 할 경우에 선택할 수 있지만, 실사용 만족도는 BTW10이 더 높습니다.
Q. BTW10과 에어닷 중 어떤 제품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A. 내구성과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BTW10이 장기 사용에 더 적합합니다. IPX4 방수 지원으로 운동 중 사용도 가능하고, 케이스 내구성도 높아 떨어뜨려도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반면 에어닷은 외형이 작고 가볍긴 하지만 마감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낮고, 배터리 사이클도 더 짧은 편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이어폰이라면 BTW10이 더 안정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