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차를 구매하는 대신, 자동차 리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신차를 타고, 일정 기간 후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구조가 매력적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리스 상품을 보다 보면 ‘유예금’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등장하고, 간혹 연체 시 불이익에 대한 걱정도 따라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자동차 리스 유예금의 개념, 연체 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자동차 리스 유예금이란?
‘유예금’이란, 리스 계약 종료 시점에 지급하기로 미리 정해놓은 금액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차량가의 일부를 뒤로 미뤄서 매달 납입하는 리스료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 유예금의 핵심 개념
- 보통 차량가의 30~50% 수준으로 설정됨
- 리스 기간(3~5년) 동안 유예금을 제외한 금액만 분할 납부
- 계약 종료 시 유예금을 납부하고 차량을 인수하거나, 유예금 부담이 크면 차량을 반납 가능
✅ 예시
- 차량가 4,000만 원, 유예금 1,600만 원(40%) 설정 시
→ 리스료는 나머지 2,400만 원 기준으로 책정되어 월 납입금이 낮아짐
→ 계약 종료 후 유예금 1,600만 원 납부해야 차량 인수 가능
📌 장점: 월 부담금이 줄어들어 신차 이용 문턱이 낮아짐
📌 단점: 만기 시 유예금 부담이 크고, 차량 잔존가치보다 유예금이 높을 경우 손해 가능
리스 연체 시 벌어지는 일들
자동차 리스를 연체하게 되면 단순한 지연 납부를 넘어, 차량 압류나 신용 불이익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스는 금융 상품의 일종이기 때문에, 금융 연체로 간주되며 매우 민감하게 처리됩니다.
📌 리스 연체 시 단계별 진행 상황
- 1~2회 연체:
- 문자/전화/이메일을 통한 납부 요청
- 연체 이자 발생(연 15~20% 수준, 계약서 기준)
- 3회 이상 연체 또는 60일 이상 장기 연체:
- 채권추심 진행 및 강제 회수
- 차량 회수(차량 위치 추적 장치 부착된 경우 즉시 압류 가능)
-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 계약 해지 이후:
- 차량은 경매 처분
- 잔여 채무가 남을 경우 별도 청구 (유예금 포함)
- 신용정보원에 연체 사실 등록 → 신용점수 하락
리스 연체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리스도 엄연한 금융 계약입니다. 따라서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점수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며, 다른 금융활동에 큰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신용 영향 요약
- KCB(올크레딧), NICE 등 신용평가 기관에 ‘연체 정보’ 등록
- 카드 발급 제한, 대출 거절, 금리 인상 등 실질적인 금융 불이익 발생
- 연체 기간이 길거나 금액이 크면 장기 연체자 블랙리스트 등재 가능
📌 특히 리스 연체 후 차량 회수, 경매까지 이어진 경우에는 연체 기록이 수년간 보관되며, 사회초년생이나 자영업자라면 금융 활동에 치명적인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Q&A
Q. 유예금을 낼 수 없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유예금을 납부하지 못한다면, 계약 만기 시 차량 인수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차량을 반납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차량 상태에 따라 감가손실 또는 정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예금만큼의 가치가 차량에 남아있지 않으면, 추가 정산금(손실 보전)을 요구받을 수 있어요.
따라서 유예금 납부가 부담스럽다면 초기 계약 시 유예금을 낮게 설정하거나, 유예금 없는 리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리스 연체를 막기 위한 팁이 있을까요?
리스 연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이체 설정과 납입일 사전 알림 설정입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방식을 함께 고려해보세요:
- 납입일 기준 주급 또는 월급 수령일과 가까운 날짜로 설정
- 신용카드 자동결제보다는 계좌 자동이체가 안정적
- 소득 대비 리스료 비율 20% 이내 유지 권장
-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다면 리스사에 선제적 상의(유예 요청 등)
리스 연체는 한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 상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